크리스마스 시즌에 보면 좋은 만화영화다.당시 톰 행크스의 만화 연기가 신기했던 그런 영화였다.영화는 밝지만은 않다.어떻게 보면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보면 더 공감되는 영화일 수 있다.물어볼 것도 없이 지금 나한테 누가 이 질문을 하면.정말 산타할아버지 있나?듣는 사람의 의도를 의심하겠지?어릴 적 산타 할아버지를 믿었던 때가 있었을 텐데 그 기억은 사라지고 어른이 된 어느 날부터 크리스마스는 현실적으로 부담스러운 연중행사 중 하나가 되고 있다.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건 돈도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고.명절은 명절대로 어른들에게는 마냥 좋아할 만한 행사가 아니라는 것을 현실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다.하지만 순수한 동심의 눈에는 산타는 분명 착한 일을 많이 한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인물이기도 했다.크리스마스 전날.전 세계 아이들은 깊은 잠에 빠져야 하는데 그래야 산타가 몰래 오간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특히 주인공인 이놈은 산타의 존재에 의심을 갖기 시작했다.이제 서서히 철이 들까?자는 척 해봐도.
잠이 안 와서.
산타는 과연 우리 집에 올까?오히려 양쪽 눈에 쌍심이 붙는데.
자야 한다는 그분.
산타가 산다는 지명도 찾아보지만 생명체가 없다는 매우 사실적인 사전적 해석을 읽게 된다.
잠 못 이루는 녀석 앞에 크리스마스 전날 밤 이상한 일이 생겨서.거대한 열차가 나타나다.
차장은 톰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망설이는 놈더러 기차를 타라고 한다.
의심 많은 기차 탄 놈 눈에는 다른 또래 친구들도 보이고.하나같이 잠옷 차림이다.다들 한밤중에 기차를 탄 것 같아.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산타는 그저 태 옆에 감긴 인형일 뿐이다.
그러게 날씬한 거.싼타페는 없을 것으로 믿는다.
신기하게도 기차표까지 뜯긴 잠옷 주머니에서 나와서.그놈의 환상적인 기차여행은 시작된다.
또 다른 정류장에서 어딘가 약해 보이는 친구가 걔 도움으로 기차에 올라탔어.
기차 안에서 걔네는 맛있는 케이크와 신나는 춤과 노래로 가득 차 있는데.산타를 믿느냐는 질문에 쟤의 대답.믿으려니 왠지 궁금하고 안믿으면 걱정이래.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여행의 끝은 진짜 산타마을이었다.많은 요정들이 산타 선물 배달에 앞서 축제를 열는데.사람들이 산타를 보고 열광하지만놈의 눈에는 싸구려가 보이지 않는다.절망하는 놈을 드디어 산타와 만나게 되는데.크리스마스는 네 가슴속에 있다는 산타의 말.야스다(安田)가 준 방울 선물.환상과 모험의 기차여행을 마치고 서로의 우정을 느끼며 기차에서 내리는 것.기차가 어디로 가는지가 아니라 네가 기차를 탓한다는 거야.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는 교훈적인 말인가?톰의 말을 들어주는 놈.크리스마스 아침. 동생과 선물을 열어본 놈은 자신의 기차여행이 사실이었음을 깨닫는다.야스타(安太)의 카드와 선물이 녀석에게 도착한 것.산타의 방울소리를 듣는 놈과 동생. 하지만 부모님은 방울소리를 듣지 못한다.어른이 된다는 게 뭘까.어느덧 크리스마스는 다가오지만 기다리기보다는 한 해가 지나자 하는 허무함으로 다가온다.오래된 영화지만 기차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영상 속 톰 행크스의 제스처를 만화로 느낄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마지막 부분 산타마을과 산타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이 영화는 잃어버린 동심과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찾아 줄 것 같아.환상의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갈 수는 없지만 영화를 보면서 세 방울 소리를 듣고 싶을지도 모른다.12월이 다시 다가오고 있지만 올해는 유독 산타폰 소리는커녕 나쁜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일상이 바뀌고 익숙한 카페조차 가기 어려워지는 요즘. 여느 해와는 사뭇 다른 올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안식처가 아니더라도 마음의 목소리는 전해야 할 것 같다.이웃분들 크리스마스는 해피 대피하신 거죠?이미지 출처는 넷플릭스https://www.youtube.com/watch?v=HXly-z90YQI&pp=ygUj64S37ZSM66at7IqkIO2PtOudvCDsnbXsiqTtlITroIjsiqQ%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