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오래 만나는 사이가 돼요.준비가 끝나가는 신랑 신부님께 자주 하는 말이다. 진심으로. 오래전에 나와 결혼준비를 했던, 기억하면 좋은 기억만 가득한.. 🙂 옛날에 신부님 소개로 만났던 분들이다.특이점이라면 해외에 계신다는 거야?하지만 해외 거주 커플을 너무 자주 하는 나에게는 특이점이 아니었다.딱 일주일 간의 체류, 켈리 손윤희 지정 촬영 드레스 가봉, 다음날 웨딩 촬영, 그 다음날 출국.빡빡해 보이는 일정이지만 나에게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화려한 그녀의 취향과 무드, 체형을 고려해 추천한 숍은 켈리 손윤희.해외에 거주하며 한국 결혼 준비를 하는 상황상 드레스 투어는 무리여서 지정으로 켈리 손윤희를 선택했다.
‘켈리 손윤희’ 하면 화려한 비즈, 클래식한 무드가 정말 예쁜 숍인데 촬영 드레스가 가봉이라 켈리스러우면서도 예쁜 스타일부터 봤다.이쁘다!!
켈리 하면 이런 레이스와 러플이 시그니처지.화려하면서도 여성스럽고 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라인이 바로 켈리 손윤희답다.
하얀 피부, 검고 동그란 눈망울, 전체적으로 사랑스러운 무드의 그녀는 왠지 모르게 클래식-화려함보다는 청순 로맨틱이 예쁘다고 생각했다.풍요로움을 두벌 봤는데, 요령이 생겼어. ㅋㅋ
단 한 벌 본 실크 슬림은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무드로 봤어.제가 켈리 손윤희 실장님께 부탁드립니다. 청한은 딱 두 개.일체형입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느낌입니다.켈리 손윤희 특유의 강렬하고 세련된 무드보다는 실크에서는 이렇게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는데 역시 찰떡같이 가져다준 실장님.
실크 슬림이라 빅 보우 백 포인트 연출이 가능한데 보우가 심상치 않은 게 또 켈리 손윤희답다. 🙂 일정이 시작되기 전 숍에 걸려있는 드레스를 볼 때는 화려한 구슬에만 눈독을 들이던 그녀였는데, 막상 촬영 드레스가 가봉을 시작하자 내 예상대로 로맨틱하고 청순한 무드를 오히려 더 선호했다. 물론 본식 때는 최강의 비즈 최강려를 입겠지만
내내 화려한 분위기를 지켜봤기 때문에 레이스 슬림하고 켈리 손윤희다운 것을 하나 봤다.
일체형 같은데 원래는 이렇게 예쁜 탑.
셋트 오프숄더라던가, 음.. 망사 오프숄더 정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아?아, 그리고 긴 소매 퍼프 정도?
이렇게 혼자 생각하는데 켈리 손윤희 실장이 마침 롱슬리브 퍼프 볼레로를 들고 왔다.켈리 손윤희 숍에서도 저와 오래 호흡을 맞춘 편이라 그런지 정말 서로의 눈만 봐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너무 든든하고, 편하고, 좋아. :)보통 촬영 때 롱 슬리브 퍼프라고 하면 팔에만 붙이는 걸 생각하는데, 역시 켈리·송윤희답게 아우라가 남다르다.볼륨감이 엄청나 오버해 보일 수 있지만 촬영할 때는 화보 느낌으로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어나더클래스 제작샵 켈리 손윤희!아까 빈티지한 화려함도 좋았지만 레이스 슬림하고 또 다른 무드도 보고 싶어서 요청했다.음, 너무 좋은데? ㅎㅎ 리본 소매가 이렇게도 잘 어울리다니.원래는 이런 스퀘어 네크라인이다.빈티지한 레이스 모티브와 여아스러운 네크라인의 조화가 좋다.그녀와도 딱 맞아떨어졌다.소매 연출을 해준다는데 아까 소매랑 또 완전 다른 느낌.이러면 원래 이런 드레스인 것 같아.매번 보지만 항상 감탄하는 변형볼레로의 끝없는 변신웨딩 촬영 하루 전에 가봉에서 드레스 투어도 하지 않은 지정이었지만 나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자신 있으니까!:)고마운 점은 그녀도 저처럼 불안한 마음 하나 없이 편안하게 즐겨주셨다는 것.내일 촬영도 맡겨주세요이날의 에피소드.신랑 신부님 그리고 나까지 합친 것 같은 커플 운동화, 음 커플 말고 트리플인가. 이런 작은 것까지 먼저 발견하고 즐긴 소녀 같은 그녀에게 내일 완벽한 웨딩 촬영 데이를 선사한다.이날의 에피소드.신랑 신부님 그리고 나까지 합친 것 같은 커플 운동화, 음 커플 말고 트리플인가. 이런 작은 것까지 먼저 발견하고 즐긴 소녀 같은 그녀에게 내일 완벽한 웨딩 촬영 데이를 선사한다.